애플 소송 원고, Vision Pro 없이 맥에서 Persona 신체 애니메이션 솔버 구동 데모 공개
애플을 상대로 차별·괴롭힘 소송을 진행 중인 개발자가 애플의 미출시 신체 애니메이션 솔버 CoreIK를 Vision Pro 헤드셋 없이 일반 맥에서 구동하는 데모를 공개하고, 애플이 법정에서 내세운 '해당 업무는 헤드셋 접근과 분리할 수 없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소송 원고 본인이 작성한 일방적 주장이어서 애플 측 반박이나 법원의 판단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는다.
무엇이 바뀌었나
개발자 니얼 조지 혼(Niall George Horn)이 애플의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체 애니메이션 솔버 'CoreIK'를 애플 비전 프로(Vision Pro) 헤드셋 없이 일반 맥(M2)에서 구동하는 데모를 공개했다[1]. CoreIK는 애플이 아바타 'Persona'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기술로, 91개 관절로 구성된 스켈레톤을 생성한다[1]. 혼은 이 데모를 자신이 애플(UK) Limited를 상대로 제기한 차별·괴롭힘·법정모독 관련 소송에서 애플 측 주장을 반박할 증거로 제작했다고 밝혔다[1]. 애플은 해당 직무가 물리적 헤드셋 접근과 분리할 수 없다고 주장했는데, 혼은 이 데모가 그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말한다[1].
혼은 애플 R&D 3D 애니메이션 엔지니어 채용 과정 최종 합격자였다고 주장하며, 소송 과정에서 애플 Persona Body-Tracking/Animation팀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언급되는 아메드 엘하사이리(Ahmed Elhasairi), EMEA 기술 R&D 인재영입 리드로 언급되는 라드 아크바리(Rad Akbari), RealityKit 엔지니어링 부문 VP로 언급되는 노먼 왕(Norman Wang)이 증인으로 등장했다고 밝혔다[1]. 그는 채용 지원자 반응이 389건에 달했고 자신이 최종 후보 3명 중 선호 후보였다는 내용이 증인진술서에 담겨 있다고 주장한다[1].
소송에서 이 데모가 갖는 의미
혼의 설명에 따르면 애플은 2019년 인수한 IKinema의 기술(IKinema Orion)을 바탕으로 CoreIK를 개발했고, RealityKit의 IKComponent와 PersonaKit·PersonaCore 같은 관련 구성 요소를 통해 Persona 아바타의 91개 관절 스켈레톤을 처리한다[1]. 그는 애플이 비전 프로($3,499)를 통해서만 이 기술을 공개적으로 시연·판매해왔지만, 솔버 자체는 헤드셋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으며 Xcode와 visionOS 시뮬레이터, Reality Composer Pro만으로도 맥에서 재현할 수 있음을 이번 데모로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1]. 이는 '헤드셋 없이는 해당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애플 측 법정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것이 혼의 논리다[1].
혼은 2026년 4월 16일 법정에서 이 데모를 시연했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엘하사이리가 2026년 4월 15일 제출했다고 언급되는 증인진술서 바로 다음 날이다[1]. 그는 애플이 2024년 6월 4일 자신에게 했던 채용 제안을 철회했다고 주장하고, 소송이 약 22개월(본문 내 일부 대목에서는 24개월로도 언급)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1].
실무적으로 눈여겨볼 지점
혼은 가격 비교 대상으로 메타 퀘스트3($499)를 들며 애플 비전 프로와의 격차를 지적했고, 애플이 2024년 2월 출원해 같은 해 9월 19일 공개된 특허(출원번호 20240312167)가 이번 솔버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1]. 만약 그의 주장대로 CoreIK와 유사한 신체 추적·애니메이션 파이프라인이 전용 헤드셋 없이도 개발·검증 가능하다면, AR·VR 아바타 기술을 다루는 R&D 조직 입장에서는 관련 인력을 반드시 고가의 전용 하드웨어에 묶어둘 필요는 없다는 참고 사례로 볼 여지가 있다. 다만 이는 소송 당사자 본인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제시한 기술적 주장이라는 점에서, 애플의 실제 개발·채용 정책에 즉각적인 변화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 애플이 최근 Vision Pro 관련 게이밍·몰입형 비디오 팀과 Siri 조직에서 200명 이상을 해고한 사실도 있어, 해당 조직의 인력 운영과 채용 관행에 대한 외부의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확인되지 않은 부분
이 글은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 본인이 개인 사이트에 게시한 뒤 해커뉴스에 공유된 것으로, 애플 측의 반박이나 법원의 공식 판단, 소송 진행 경과에 대한 독립적 확인은 본문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1]. 증인진술서의 정확한 문구와 맥락도 저자가 발췌·해석한 내용일 뿐 원문 법원 문서 자체는 공개되지 않아 교차 검증이 어렵다[1]. 또한 기사 메타데이터상 게시일은 2026년 8월 21일로 기록돼 있지만 본문 곳곳에서 서로 다른 날짜를 '오늘'로 지칭하고 있어, 데모를 실제로 공개한 시점 자체가 명확히 특정되지 않는다[1]. 애플이 실제로 채용 제안을 했는지 여부를 포함해 이 소송의 핵심 사실관계는 현재로서는 원고 측 주장으로만 확인 가능한 상태다.

